고속도로에서 나는 왜 똥침을 당했나? (고속도로운전,기초상식1)

처음 고속도로 운전을 나가던 때가 어렴풋이 기억나네요~
다른 차들의 너무나도 빠른 속도에 질려 속도도 내지 못하고
그런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옆으로 쌩~쌩~ 달리던 다른 차들을
너무나도 무서워 했던 기억...
다들 한번씩은 있으시죠?
이제는 내가 빨리 달리는 차가 되었지만요^^;;;

어느날, 고속도로를 정규속도로 잘 달리고 있는데
뒤에서 다른 차가 딱 붙어서 상향등을 빤짝이며 경적을 울리는 상황을
한번쯤은 겪어봤을 꺼예요~
난 아무런 잘못도 한게 없고 속도도 법규속도로 잘 달리는데 말이죠~
운전이 익숙해졌다면, 아랑곳하지 않고 달렸을텐데
고속도로를 달려본지 몇 번 안되는 분들께는 무척이나 당황스러웠을거예요~
결국 그 차는 차선을 바꿔서 앞으로 쌩~하니 갔을테구요~

그 차는 왜 내 차에 바짝 붙어서 신경질적으로 상향등을 켜댔을까요?
그건 아마도....
내 차가 1차선을 달리고 있어서 였을꺼예요~
1차선도 차선인데 당연히 달리는게 맞죠? 라고 하시면
다음에도 내 차에 바짝 붙어 상향등을 켜대며 똥침을 날리는 차를 계속 만나실지도 몰라요ㅡㅡ;;;

기본이지만 잘 몰라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고속도로 운전 예절, 기초상식을 알아볼까요~?


1. 1차선은 추월차선, 2차선은 주행차선
   ... 다들 1차선으로도 주행을 하지만, 1차선은 추월만 하는 차선이 원칙이예요. 
       차량이 별로 없어 1차선이 비어있어도 주행은 2차선으로 하는 것이 예의랍니다.

2. 좌측으로 차선 변경을 했다면 곧 우측으로 돌아와야한다
   ... 좌측 차선이 비어있어 좌측으로 차선을 변경했다 할지라도
       주행하던 우측 차선으로 돌아와야 해요.
       왜냐면, 1차선은 추월하는 차선이기 때문이죠~ 우측으로는 추월하면 안돼요~

3. 옆 차선 차와 나란히 달리고 있다면 좌측차는 빠르게 가속해 우측 차 앞으로 차선을 변경한다 
   ... 옆 차선 차와 나란히 달리고 있다면 뒤 차량의 흐름을 막고 있는 것이예요.
       이럴 경우엔 반드시 좌측에 있는 차량이 속도를 더 내서 앞지른 후에 우측 차선으로 들어와
       좌측 차선을 비워주는게 맞아요.
       왜냐? 1차선은 추월차선 이니까요^^

4. 이 모든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냥 맨 오른쪽 차선으로만 달린다 
   ... 앞뒤옆 차량을 둘러볼 겨를이 없다구요? 그렇다면 맨 오른쪽 차선으로 여유있게 달리는게 낫겠죠?
       안그럼 내 차가 또다시 똥침을 받을지도 모르거든요~



고속도로 운전이 점점 많아지는 시대예요~
하지만, 전체 차량 속도는 점점 느려지고 있다죠?
다들 운전하는 타입이 다르기에
빨리 달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을, 천천히 달리는 사람들을 서로 나무라기 보다는
서로를 인정해주고 서로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는게 안전운전의 길이라고 생각이 들어요~
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속도로 운전, 위의 내용만 잘 지켜져도 짜증없는 안전운전이 될거예요~

다들 안전하게 운전해요^^